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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訪日관광객 증가, 일본경제 회복에 기여”
뉴스종합| 2019-06-30 12:0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최근의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증대가 일본 경제 회복에 기여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조사국 국제경제부)은 30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최근 일본의 방일 외국인 관광객 현황 및 특징’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 수년간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대는 서비스 수지 적자폭 축소, 국내 소비 증대 등을 통해 일본경제 회복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간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는 대도시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지가 상승 등에도 영향을 미쳐 건설업, 부동산업 등 관련 내수산업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또한 체험 중시 관광, 지방 관광 등으로 관광 유형이 변화하면서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관광객수 4000만명, 관광대국(관광수입 기준) 10위권 진입을 목표(현재 12위)로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도한 지자체와 기업도 이런 정부 정책기조에 적극 동참하면서 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엔화 약세, 저가항공사 취항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치인 3119만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2008~2018년 중 연평균 14.1% 늘어나 10년새 규모가 3.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행수지가 2015년부터 흑자 전환됐고,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축소돼왔다. 작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는 4조5000억엔으로 일본 수출금액(81조5000억엔)의 5.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작년 기준 아시아 국적자가 84%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중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국민이 73.4%에 달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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