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캠핑시즌 맞아 뜨는 ‘밀키트’
뉴스종합| 2019-06-29 10:01
프레시지의 블랙라벨 스테이크 세트 이미지 [프레시지 제공]
-재료구입 시간ㆍ노력 절약 등 장점
-스테이크부터 술안주, 간식까지 다양
-“캠핑족 겨냥 마케팅 더 치열해질 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캠핑 시즌을 맞아 밀키트(반조리식품)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늘면서 각종 식재료와 양념을 챙겨가는 대신 간편하게 밀키트를 구입해가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캠핑장에서 근사한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량의 재료가 포장돼 있어 잔반 걱정이 없다는 점 등에서 캠핑 준비 시 밀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식사 메뉴부터 술 안주, 아이들을 위한 메뉴까지 다양해진 것도 캠핑족들 사이에서 밀키트 인기가 높은 이유다. 이에 업계에선 캠핑 시즌을 겨냥해 이들 필요에 맞춘 다양한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장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 중 하나가 바비큐다. 특별한 손질 필요 없이 굽기만 하면 되는 스테이크 제품 등이 캠핑족 사이에서 인기다. 프레시지의 ‘스테이크 세트’는 유명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와 함께 그에 맞는 정량의 식재료가 담겨있다. 캠핑장에서도 손쉽게 셰프의 요리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현석 셰프의 레시피를 담은 ‘쵸이 스테이크’, 오세득 셰프의 ‘헌터 스테이크’ 등은 맛 뿐 아니라 플레이팅도 뛰어나 연인과 가족단위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스테이크 고기는 북미산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의 탑초이스급 냉장육을 사용했다.

캠핑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술 안주다.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세계요리부터 소주와 어울리는 얼큰한 국물요리까지 모두 밀키트로 준비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밀키트 브랜드 잇츠온의 ‘쟌슨빌 사골부대찌개’는 국물 안주가 필요할 때 제격이다. 남성렬 스타 셰프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진하게 끓여낸 사골육수 베이스의 깊은 국물 맛과 쟌슨빌 소시지, 라면사리 등 풍성한 재료를 자랑한다. 잇츠온의 ‘감바스 알 아히요’는 맥주와 먹기 좋은 메뉴다.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유에 뛰기듯 끓여낸 스페인 대표 요리 감바스를 담았다. 특히 준비에 손이 많이 가는 새우가 손질돼 있어 캠핑장에서 요리하기도 편하다.

캠핑장에서 아이 간식을 따로 준비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다. 평소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의 밀키트 제품을 준비해간다면 수고를 덜 수 있다.

동원홈푸드의 밀키트 브랜드 ‘맘스키트’는 자녀가 있는 소비자를 겨냥해 떡볶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차돌누들떡볶이’는 쫄깃한 누들 떡볶이와 고소한 차돌박이가 조화를 이룬 메뉴다. 라면사리, 군만두, 깐 계란 등 푸짐한 토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운 음식을 못먹는 아이들을 위한 ‘궁중떡볶이’, ‘오코노미야끼’와 같은 메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디서든 근사한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시장이 커지면서 캠핑에서도 밀키트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유통가에서도 캠핑족을 겨냥한 밀키트 제품 마케팅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밀키트 시장은 올해 4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량 성장한 규모다. 2024년까지 7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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