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닷새만에 꼬리내린 유니클로…'불매운동' 비하 발언 사과
뉴스종합| 2019-07-18 08:30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한 유니클로 임원의 발언에 대해 유니클로가 닷새만에 사과 입장문을 발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재무책임자(CF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의 불매운동과 관련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불매운동의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해당 발언이 국내에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중심으로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는 여론이 격화됐다. 일부 소비자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보이콧 재팬’ 푯말을 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사과문에서 당시 오자키 CFO의 발언 취지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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