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金이어 銀도?…1년 중 최고가
뉴스종합| 2019-07-22 10:36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6년만에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요지부동하던 은값까지 오르고 있다. 은은 귀금속인 금과 산업금속인 구리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어 귀금속과 산업금속이 모두 강세를 보일 경우 은이 가장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및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은 가격은 온스 당 16달러를 돌파했다. 은 가격인 16달러를 돌파한 건 최근 1년 중 처음이다. 지난 5일 14.91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에너지와 농산물 섹터의 반락으로 원자재시장(S&P, GSCI) 수익률은 마이너스(-) 4.27%를 기록했다. 반면 귀금속과 산업금속 섹터는 각각 +1.52%, +2.4%를 기록하는 등 동반 상승했다.

2011년 고점을 찍고 6년 만에 1400달러를 돌파하던 금 가격의 수익률은 +1.03%에 그쳤고 변동성이 커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은 가격의 수익률이 +6.29%로, 아웃포폼을 내면서 귀금속과 산업금속 섹터가 모두 강세를 모였다.

은은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산업용 비중도 높다. 즉 경기둔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탓에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미국 달러 상승, 금리 인상, 미중 무역 갈등 등의 영향이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스탠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며 은 가격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귀금속과 산업금속 가격이 함께 탄력을 받고 있어 은 가격 강세 모멘텀이 높다는 평가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귀금속 섹터에서 금인 안전자산으로 대표된다면 은은 금의 안전자산 기능과 구리의 산업금속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며 “귀금속과 산업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경우 은이 가장 아웃퍼폼의 경향을 띈다”고 설명했다.

miii03@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