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출 9조4623억, 6.5% ↑…전동화 매출 82.2% 급성장
  - 전기차 증가에 따른 전동화, 전장 등 고사양 핵심 부품 공급 증대
  -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대상 8억4500만 달러 수주 달성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는 24일 올해 2분기 매출액 9조4623억원, 영업이익 62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1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6% 늘어난 6446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7조5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A/S 부문도 12% 증가한 1조88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2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6596억원으로 82.2%나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의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도 영업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8조2001억원, 영업이익 1조1210억원, 당기순이익 1조1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 11.0% 증가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8억45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도 전동화 부품의 신규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요 신제품 홍보 활동을 강화에 연간 수주 21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美 라스베가스에서 공개한 미래차 컨셉 ‘엠비전’에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에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실시했다. 기보유 자기 주식 204만주에 대한 소각을 지난 4월 완료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2018년 배당의 25% 수준이다. 6월 말 기준 주식 보유 주주에 대한 분기 배당은 8월 9일 지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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