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동양, 건설부문 재도약 나선다
뉴스종합| 2019-08-01 09:35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대표 정진학)이 건설부문 재건에 한창이다.

지난해 섬유부문(한일합섬)을 독립법인으로 떼어 낸 이 회사는 플랜트·건설·건자재부문의 사업을 운영한다. 중장기로 종합 디벨로퍼 건설사로 성장시킨다는 게 유진그룹의 비전이다.

동양은 지난 2013년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영업망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16년 10월 유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신용도가 높아지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들어 사업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플랜트부문과도 연계해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은 최근 민간임대주택사업을 기반으로 건설사업 강화에 나섰다.

㈜대한제11호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7블록에 들어서는 ‘위스테이 지축’<조감도> 사업에 대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위스테이 지축은 지하 1층, 지상 최대 20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총 539세대(공급면적 96㎡ 246세대, 109㎡ 293세대), 연면적 8만4087㎡ 규모로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910억6200만원으로, 이는 동양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의 17.19% 수준이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2년 1월 입주예정이다.

동양은 지난 2016년 12월 고양지축 B-7블럭 사업자 선정과 관련, 더함·대한토지신탁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양은 국내 건설시장의 다양한 영역에서 수주경쟁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의 공동주택용지 입찰을 비롯해 민간도급 수주활동도 강화한다. 공공사업종심제와 도시재생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동양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주요 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제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종합 디벨로퍼 건설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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