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명절선물 슬림해졌다…CJ제일제당, 포장재 최대 21% 감축
뉴스종합| 2019-08-13 09:55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CJ제일제당이 올 추석부터 명절 선물세트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키로 했다. 명절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출시한 3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전량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제작된 선물세트는 불필요한 여유공간을 줄이고 제품을 고정시키는 받침(트레이)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스팸’, ‘스팸복합’, ‘한뿌리’ 선물세트 등의 부피를 최대 21% 줄였다. 이번 추석 시즌에만 총 49톤(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할 것으로 CJ제일제당은 내다봤다.

포장재 부피를 줄인 CJ제일제당의 명절 선물세트 [제공=CJ제일제당]

받침은 기존에 쌀겨 등을 활용해 만들었던 것과 달리 자사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불필요한 공간 최소화를 위해 제품과 제품 사이 간격도 좁혔다.

선물세트를 담는 쇼핑백도 환경 친화적으로 바꿨다. ‘스팸’ 선물세트의 종이 쇼핑백은 기존과 달리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았다. 면을 사용해 만들었던 손잡이는 종이로 교체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환경오염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패키징에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폐플라스틱 활용률을 더 높인 받침을 개발하는 등 플라스틱 폐기량을 지속 감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성문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장은 “이번 선물세트 포장재 변경으로 두부 트레이 400만개를 만들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 만큼 감축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정책을 준수하는 동시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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