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울산, 지자체 최초 ‘지역 맞춤형’ 지진방재계획 수립
뉴스종합| 2019-08-27 10:37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 단위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 원자력발전소 및 석유화학산업 시설이 밀집해 있는 울산의 지역적 특수성은 물론, 최근 포항, 경주 등 동남권 지역에서 지진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5년 단위 지진방재종합계획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때문이다.

울산시는 27일 시청 2별관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지진재난의 이해와 대응체계 교육, 부분별 추진과제 보고, 국립재난안전연구원, UNIST 등 전문가 자문 및 의견 토론 등의 내용으로 ‘울산시 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 보고회를 개최한다.

앞서 시는 정부의 지진방재종합계획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진방재포럼(5월)’에서 각계 전문가 및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울산의 지진 환경을 고려한 자체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울산시 지진방재종합계획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지난해 말 완료한 ‘울산형 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과 분야별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6대 분야별 전략 및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지진발생 상황단계에 따른 예방, 대응, 복구단계에서의 지진대책과 지진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재난에 대한 대책으로 총 68개의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6대 분야는 교육·훈련 및 안전문화 조성, 정보감시‧전달체계 구축 및 조사연구, 내진성능 확보, 구호·복구체계 구축, 재난대응 조직역량 강화, 지진 연계 복합재난 대책 마련 등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맞춤형 지진방재종합계획 수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정부의 계획만으로 다루기 어려웠던 울산의 지진방재 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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