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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리더스클럽]삼성증권, 국내 최초 해외 연기금 맞손
뉴스종합| 2019-09-05 09:42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가운데)가 끌로드 베르쥬홍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 투자총괄대표(왼쪽) 등과 3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에서 글로벌 인프라 투자 관련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증권]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삼성증권이 해외 대체투자에서 성과를 내면서 IB사업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외 연기금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를 위해 맞손을 잡는 등 IB부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증권은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3일(현지시간) 맺었다. 1965년 설립된 CDPQ는 영국 히스로공항과 유로스타 등에 투자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다. 올 6월 기준 운용자산이 약 296조원(3267억캐나다달러)에 이른다.

삼성증권은 WM을 넘어 IB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대체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대체투자 성장으로 구조화금융부문에서 482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CDPQ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나서게 되면서 IB사업 성장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증권이 CDPQ와 맞손을 잡으면서 해외 대체투자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CDPQ는 인프라·부동산 투자 규모만 올 6월 기준 약 58조원에 달할 만큼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증권은 CDPQ와 함께 글로벌 우량 자산을 인수, IB사업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올해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9000억원에 이른다. 프랑스 크리스털파크빌딩에 3788억원을, 일본 아오야마빌딩에 1357억원을, 영국 XLT 열차 리스에 1067억원을, 프랑스 르미에르오피스에 1054억원 등을 투자했다.

삼성증권은 철도차량 리스,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 글로벌 산업시설 투자를 확대하며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의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함께 해외 대체투자 영역을 확대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CDPQ는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및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라며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지역의 우량 자산을 공동으로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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