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5일 오전 뉴욕 메츠 원정 3연전의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대는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디그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 “너를 넘어야 사이영상 고지를 앞서간다.”

류현진과 디그롬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15일 오전 8시 10분 뉴욕 메츠 원정 3연전의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제이콥 디그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잇단 부진에 평균자책점이 2.45까지 치솟으며 사이영상 유력후보 자리를 디그롬에게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디그롬과의 승부는 사이영상 길목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는 극심한 슬럼프 속에 뉴욕 메츠를 상대로 원기회복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 간다. 류현진은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모두 3차례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에서 메리트가 크게 줄어든 류현진이 한 경기를 쉬어가며 전열을 다진 상태에서 상대 디그롬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류현진의 상대가 될 디그롬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83이닝을 소화하며 9승 8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부각되지 않았으나 후반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언론 등에서 잇따라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조명하고 있다.

류현진의 부진 속에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올라선 제이콥 디그롬 [EPA]

한편, 다저스 전담 방송 '스포츠넷 LA'의 리포터 알라나 리조는 12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다저스의 뉴욕 메츠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15일 오전 8시 10분 적지에서 메츠의 에이스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롬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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