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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마다 ‘복지몰’ 생긴다…‘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출범
뉴스종합| 2019-09-16 09:01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중소기업 직원들도 할인가로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복지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오전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환 CJ CGV 대표이사와 박윤택 SK엠앤서비스 대표이사,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 등 복지서비스 제공 기업 대표들도 참석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인터넷으로 여행과 상조 서비스부터 정수기 등 각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복지몰이다. 대기업에서는 직원 할인가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복지몰이 많았지만 중소기업은 ‘언감생심’이었다. 직원이 적어 상품 구매력이 떨어지다보니 할인가 적용도 어려웠고, 플랫폼을 만드는 데에도 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중기 근로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복지 플랫폼을 마련을 논의해왔다. 이번에 개설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는 휴양·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상품몰 등 5개 분야별로 19개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이 할인가로 나온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확인서를 제출해 직원 수대로 아이디를 부여받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가입비나 이용료도 없다.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향후 중소기업간 공동 근로복지기금도 조성하고, 대한상의 내에 중소기업 복지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기 혼자의 힘으로는 대기업과의 복지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데,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복지플랫폼을 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복지플랫폼을 더 확대해 중기 근로자들이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오늘부터 1000개 회원사에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는 복지플랫폼에는 약 80만개의 상품이 있어, 중기 직원들에게도 대기업형 복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중기 직원분들의 편의를 높이고 기업과 소속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복지컨텐츠도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운영 지원 예산을 정부안에 반영했다.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 반영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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