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부산의 신제조업 기반, 탄소융복합소재부품 육성해야
뉴스종합| 2019-09-16 11:19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의 경제·산업 체질전환을 위한 신제조업의 기반으로 탄소융복합소재부품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은 16일 BDI 정책포커스 ‘부산의 신제조업 기반, 탄소융복합소재부품’ 보고서를 내고 탄소융복합소재부품 육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기술·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등 패러다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부산의 경제·산업 체질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산업혁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디지털·친환경이 기술·산업에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신제조업과 신서비스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

보고서를 작성한 배수현 연구위원은 “금속 중심의 기간소재가 경량소재로 바뀔 전망임에 따라 탄소융복합소재부품산업을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탄소융복합소재부품 등 경량소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도 탄소·티타늄 등 경량·첨단소재 육성에 2022년까지 총 7조 96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간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중장기적으로 부산 주력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위한 주요 소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배 연구위원은 부산 탄소융복합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탄소소재 클러스터 지정으로 성장기반 마련 ▷동남권 주력제조업 연관 분야 특화 ▷탄소융복합소재부품 산학연 연구협력 강화 ▷기술사업화 전문기관 설립을 통한 사업화 확대 ▷동남권을 탄소메가벨트 거점으로 육성 ▷국제협력사업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등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탄소융복합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며 “부산의 산업 및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사상을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동남권 주력제조업 연관 분야 특화도 필요하다. 그는 “동남권을 탄소융복합소재부품 수요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동남권의 주력제조업인 항공, 자동차, 선박 등 수송기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송기기용 소재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탄소융복합소재부품 산학연 연구협력 강화를 위해 부산탄소융복합소재부품연구소 설립도 제안했다. 배 연구위원은 “신소재를 부산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이 가능한 R&D 협력 체계가 잘 만들어져야 하므로 이를 위해 개방형 연구소 체계인 부산탄소융복합소재부품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제조업 육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혁신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업화 문제를 해소하고 부산을 탄소융복합소재부품 가공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가공·공정 기술 지원을 위한 동남권제조업아카데미 설립을 주문했다.

또한 “동남권을 탄소메가벨트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동남권의 탄소융복합소재부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동남권 제조혁신연합’ 구성을 제안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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