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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돼지 이동중지명령 해제…"거래 재개로 돼지고깃값 안정 예상"
뉴스종합| 2019-09-19 10:49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국내 처음으로 경기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이틀만인 19일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돼지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됐다.

따라서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도매시장에서 돼지 거래가 재개돼 물량 부족에 따라 일시적으로 오른 돼지고기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부는 발생지역인 파주와 연천을 포함한, 김포·포천·동두천·철원 등 6개시군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 가능한 모든 방역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19일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내렸던 가축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오자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오늘 이동중지가 해제됨에 따라 오후부터 도매시장에서 정상적인 돼지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일시이동중지에 따라 출하되지 못한 물량이 공급돼 가격 또한 조속히 안정화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이후 17∼18일 이틀간 도매가격은 올랐지만, 소비자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19개 시도와 45개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조사한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6일 100g당 2013원에서 17일 2029원, 18일 2044원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농식품부는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됐지만 경기 북부지역 중심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위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선제적인 차단 방역에 나선다. 경기 파주·연천·김포·포천·동두천·철원 등 6개시군내 가용 소독차량 27대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보유한 4대를 배치해 해당지역 돼지농장 437곳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또 경기·인천지역 돼지농가에 1주간 시행 중인 타 지역 반출금지 조치를 중점관리지역에 대해 2주간 추가 시행한다. 지역내 도출장 4곳(김포·포천·연천·철원)을 별도 지정해 해당지역 돼지는 지정 도축장에만 도축하도록 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소비자의 불안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감염이 없어서 사람에게는 무해하며, 유통 전 모든 돼지고기를 도축장에서 철저히검사해 안전한돼지고기만 시중에 공급하므로 안심하고 소비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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