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벤앤제리스 "한국 공식 진출…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새 기준 연다"
뉴스종합| 2019-09-19 16:09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가 19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팝업스토어 '벤앤제리스 하우스(Ben&Jerry’s House)'를 열었다. [벤앤제리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벤앤제리스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새 기준을 열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소셜 미션(사회적 과제)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벤앤제리스(Ben&Jerry's)가 우리나라에 공식 진출했다. 19일 서울 연남동 ‘벤앤제리스 하우스(Ben&Jerry's House)’ 팝업스토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칼리 스와익(Kalli Swaik) 벤앤제리스 아시아 및 뉴마켓 총괄은 이 같이 말했다.

벤앤제리스는 전 세계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브랜드다. 1978년 공동 창업주인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가 미국 버몬트주 버링톤시의 한 주유소에서 시작해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 미국·영국 등 전세계 4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이 41번째 진출이다. 아시아에선 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에 이어 5번째다.

벤앤제리스는 당초 10월 공식 진출을 예정했으나 지난달 1일 GS25 일부 매장에서 선 출시됐다. 이후 제품 품절 사태와 판매처 확대 요구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에 시기를 앞당겨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칼리 스와익 총괄은 “예상을 뛰어넘는 초기 반응으로 한국에서도 이미 벤앤제리스에 친숙한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했다.

칼리 스와익(Kalli Swaik) 벤앤제리스 아시아 및 뉴 마켓 총괄. [벤앤제리스 제공]

벤앤제리스는 ‘내츄럴 아이스크림’을 표방하고 있다. 미국 대표 낙농 지대인 버몬트 주에서 성장촉진호르몬(rBGH)을 주입하지 않고 자란 젖소에서 짜낸 우유를 사용한다. 합성향료와 인공색소도 사용하지 않는다. 밀도가 높고 진한 맛으로 초콜릿·브라우니·쿠키 등, 달콤함과 식감을 더해주는 큼직한 청크·스월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스와익 총괄은 “벤앤제리스는 천연 재료로 만든 최고 품질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추구한다”며 “모든 재료가 공정 무역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벤앤제리스는 행복한 소, 행복한 농부, 행복한 지구를 가치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벤앤제리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스와익 총괄은 “사회 운동에 목소리를 내는 벤앤제리스는 지난 40년간 기후변화 방지, LGBT 권리, 난민 문제, 인종차별 이슈와 싸워왔다”며 “한국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연대하고 소통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벤앤제리스 파인트 아이스크림과 하우스 내부 전경.
벤앤제리스 하우스 포토월.

이번에 문을 연 벤앤제리스 하우스는 국내 소비자들이 벤앤제리스를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은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연남동을 선택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된다. 정식 매장(스쿱숍)은 내년 4월께 론칭할 계획이다.

벤앤제리스 하우스 1층에서는 ‘제품의 재료는 어디서 왔는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벤앤제리스가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팝업북 형태의 카툰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벤앤제리스 팜(농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 먹은 파인트를 화분으로 재활용, 모종을 심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벤앤제리스 팩토리로 꾸민 공간에서는 벤앤제리스의 공정무역 실천과 유전자 변형 없는 원료, 자유방목한 닭이 낳는 계란 등 어떤 재료를 쓰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키오스크에서 벤앤제리스가 물어보는 퀴즈 10문제를 맞히고 나면 본인 취향과 가장 잘 맞는 벤앤제리스 맛이 나타난다. 교환권을 출력하면 하우스 내 아이스크림 바에서 샘플링을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초콜릿 칩 쿠기 도우·바닐라·청키 몽키 등 다양한 맛이 있다. 벤앤제리스의 상징인 푸른 하늘과 젖소 ‘우디’가 그려진 포토 월도 준비됐다.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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