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인천, 최근 3년간 사업용 교통사고 4089건 발생… 사망 85명·부상자 6049명
뉴스종합| 2019-09-29 11:27
윤관석 국회의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에서 최근 3년간 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모두 4089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총 5만948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을)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인천과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모두 5만9488건이 발생했다. 서울은 3만2936건, 인천 4089건, 경기도 2만2463건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경우 4089건의 교통사고 중 사망자가 85명, 부상자 6049명이다. 이를 수도권에서 사고발생 1000건당의 환산할 경우 사망자는 21명이고, 부상자는 147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수도권 평균(13명) 보다 낮은 9명, 인천과 경기도(17명)는 평균 보다 각각 높았다.

사고발생 1000건당 부상자의 경우 수도권 평균(1512명) 보다 서울(1447명)과 인천이 적었으며 경기도는 1613명으로 수도권 평균 보다 높았다.

단순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통계자료로는 양상이 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수도권의 경우 756명이다. 이 중 경기도가 390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상자의 경우도 총 부상자 8만9931명 중 서울이 4만76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3만6223명)와 인천이 뒤를 이었다.

또 차종별로 비교를 했을 때 버스 사고의 경우 1000건당 사망자는 수도권에서 17명 발생했으며, 택시는 8명, 화물차는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로 봤을 때 택시가 3만4390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1000명당 사망자 수가 다른 차종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은 택시로 인한 사고는 경미한 사고가 많았다.

반면 한 번에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르는 버스와 무거운 자제 등을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 자동차는 사고 1000건당 각각 택시의 2~3배 정도 사망자를 냈다.

서울시 내에서의 분석도 확인되는데 최근 3년간 버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서초구, 영등포구, 강서구 순으로 많았으며 각각 6.83%, 6.55%, 6.15%를 차지했다.

7개 구는 3년간 버스사고 건수가 증가했으며 용산구와 강남구만이 버스사고 발생이 감소했다. 택시사고의 경우 서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강남구 10.97%였으며 부상자도 3928명으로 가장 많았다. 택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영등포구와 송파구가 각각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서울에서 신논현역 사거리에서 가장 많이 사업용 차량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논현역 사거리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대체로 심야시간대에 발생한 추돌사고였다.

이어 삼성화재 영등포 사옥 앞 부근과 종로2가 탑골공원 앞 부근에서 사업용 차량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윤관석 의원은 “사업용 차량 중 버스나 화물차의 경우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자체는 사업용 차량의 사고다발지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사고다발지점에 관한 법적 기준이 없어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고다발지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실제 교통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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