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코드42, 기아차 150억 포함 SK·LG·CJ 300억 투자 유치
뉴스종합| 2019-10-01 11:18
SK텔레콤 유영상 부사장(MNO 사업부장, 왼쪽부터), 기아차 박한우 사장, CODE42 송창현 대표, LG전자 박일평 사장(CTO), CJ주식회사 임경묵 부사장(기획실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서브원강남빌딩에서 CODE42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드42 제공]

국내 자율주행·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는 기아자동차 150억원을 포함해 SK, LG, CJ로부터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코드42는 네이버 CTO와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송창현 대표가 이끄는 자율주행 TaaS(ATaaS·

autonomous transportation-as-a-service) 기업이다.

송 대표는 HP,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 업무를 거쳤으며, 2008년 네이버에 합류해 CTO 및 네이버랩스의 CEO로 AI스피커, 파파고, IVI(in-vehicle Infotainmen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차세대 혁신 기술의 개발을 이끌었다.

현재 코드42는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인 ‘유모스(UMOS·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를 개발 중이다.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담당했던 핵심 연구인력들이 최고 수준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에 전념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이 회사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고 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기아차의 상생 협력 역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모빌리티 서비스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는 초기 투자인 시드(seed) 단계 이후의 본격적인 투자 단계인 Pre-A 라운드(pre-A round)다. 투자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각 사의 특화된 핵심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전장, 통신, 물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전방위에 걸쳐 코드42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코드42 송 대표는 “투자사들이 보유한 여러 산업에 걸친 서비스 및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Pre-A라운드를 기점으로 유모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오는 자율주행시대에 최적화된 도시 교통 운영 방식과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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