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국감]의류건조기 소비자 상담 건수 폭증
뉴스종합| 2019-10-07 08:26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세척 콘덴서 문제로 소보원에 상담 또는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올해 9개월 동안 4950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 중 LG전자 의류건조기가 4769건(96.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의류건조기는 181건(3.7%)이 접수됐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자동 세척이 된다는 콘덴서 안에 먼지가 끼고, 건조가 끝난 의류에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민원이 폭증하는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에 대해 시정권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진행중이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계속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서비스 받은 후에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거나, 문제 발생 시마다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 자체가 불만족스럽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소비자원이 시정권고시 사업자의 조치는 단기간 효과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3‧6‧9개월 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실태확인 및 필요시 추가조치 권고를 약속한 바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은 이후에도 소비자 불편사항이 완벽히 해결될 때 까지 실태확인과 추가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같은 소비자 불만은 의류건조시 시장 판도도 흔들었다. 삼성전자가 올 7월부터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위로 치고 나간 것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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