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전광훈 내란선동죄 고소·고발… “폭력집회 유도”
뉴스종합| 2019-10-07 14:51
30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준엄한 국민의 외침 검찰개혁 외면하는 윤석렬 검찰총장 방 빼!' 기자회견에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 7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이재오 전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야권인사들을 고소·고발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구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한 사상의 자유를 자기들의 논리에 의해서 절단하고 폭행한 것에 대해 강력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 대표는 전 회장와 이 전 의원을 내란선동죄와 집시법 위반 혐의로 나경원, 민경욱, 전희경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고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당초 고소·고발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측은 검토결과 내란선동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지난 개천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수십 명이 각목을 휘두르며 북한 혁명가가 흘러나오고 시민과 경찰에 폭력 행사와 성추행도 있었다”며 “전광훈과 이재오 등을 내란죄 및 폭력집회 집시법 위반으로 고발조치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화문과 서초구 촛불 집회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동원된 집회와 순수히 집회에 참여하는 국민들을 저울질하는 부끄러운 비교는 할 대상에게 하라”고 했다. 오 대표는 “제1야당 자한당은 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가에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순수한 촛불 국민들을 향해 인격 모독의 발언은 기본이고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 서슴없이 한 것에 대해 명예 훼손과 모욕으로 고발이 아닌 고소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문 낭독을 마친 오 대표는 “제1야당 대변인이 국민을 향해 정신 나간 이들이라 지칭한 것에 대하여 규탄한다”, “내란선동죄, 폭행으로 집시법을 위반한 이번 광화문 집회를 강력히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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