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의 차별점은 ‘영화와 문학’
엔터테인먼트| 2019-10-17 15:24

-12개 섹션의 30개국 73편 초청작 상영으로 풍성하게 구성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제1회 강릉국제영화제(Gangneu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9, GIFF 2019/ 조직위원장 김동호, 예술감독 김홍준)가 6일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개막작을 비롯한 주요 상영작을 발표했다.

수많은 영화제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에 새로 생긴 강릉국제영화제의 차별성은 '영화와 문학'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개막작인 〈감쪽같은 그녀〉와 '영화 & 문학', '마스터즈 & 뉴커머즈', '강릉 강릉 강릉'을 키워드로 12개 섹션의 상영작이 공개되었다. 총 30개국 73개작의 풍성한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향’ 강릉에서 펼쳐지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의 첫 번째 키워드는 ‘영화 & 문학’이다. 60~70년대 한국 문예영화들로 구성한 ‘문예영화 특별전’과 뛰어난 여성 작가들의 예술과 삶을 다룬 영화들로 구성한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 그리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뮤지션 ‘밥 딜런’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익스팬디드: 딜러니스크’등의 섹션을 마련했다.

‘문예영화 특별전’에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안개〉, 〈삼포가는 길〉, 〈장마〉 등 문예영화 대표작이 상영되며,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에서는 뛰어난 여성작가들의 삶을 다룬 〈황금시대〉, 〈조용한 열정〉, 〈내 책상 위의 천사〉, 〈나의 고양이에게〉, 〈그녀가 사랑했던 이야기〉등이 상영된다.

‘익스팬디드: 딜러니스크’는 긴 수식이 필요 없는 ‘밥 딜런’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룬 영화들로 구성되었다. 〈가장과 익명〉을 필두로, 〈돌아보지 마라〉, 〈아임 낫 데어〉까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처음 열리는 강릉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감쪽같은 그녀〉가 선정되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다.

강릉국제영화제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개막작인 〈감쪽같은 그녀〉는 마스터(거장)인 나문희 선생과 뉴커머즈(신예) 김수안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조화롭고, 이를 토대로한 세대간의 화합을 이루어내는 스토리가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잘 어울린다"면서 "강릉시민 모두 즐기고 감동받을수 있는 영화, 시민들에게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라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영화 〈감쪽같은 그녀〉의 허인무 감독은 "푸른 기운이 출렁이는 강릉국제영화제의 첫 내딛으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개막작이라는 큰 두근거림을 함께할 수 있어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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