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하태경 “유시민, 盧얼굴에 먹칠 그만…이사장 물러나라”
뉴스종합| 2019-10-18 11:02
18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유시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18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유 이사장이 ‘조국 일가 수사를 두 달 넘게 했는데 증거가 나온 게 없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적 있다”면서 “그런데 전날(17일) 국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 내용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많이 틀어막았기 때문’이라면서 수사 결과가 없는 게 아니라고 시원하게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조국 일가의 범죄 증거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만 해도 차고 넘친다”며 “다만 청와대와 여권이 하도 피의사실 공표로 겁박을 하니 검찰이 확인을 못 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유 이사장을 향해 “‘조국 수호’의 편향된 시각으로만 보니 이 당연한 상식 조차 외면하고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알릴레오 방송의 KBS 여기자 성희롱 사건도 이런 진영논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 외면하고 거짓과 위선의 화신이 된 ‘조국 수호’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유 이사장은 더 이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에 먹칠 하지 말고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유 이사장은 KBS1 라디오 ‘열린토론’에 나와 KBS 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대해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또 조 전 장관 임명 정국에서 그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것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을 위해서 한 게 아닌 저를 지키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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