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이 휴전되는 것만으로는 세계 경제 성장 하락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7일(현지시간)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해소한다면 올해 세계 경제 생산이 0.6% 감소하는 것을 막을 것이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IMF·세계은행 총회를 이틀 앞두고 그는 미국과 중국이 분쟁 해소할 것이 더 많으며 다른 국가들도 무역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이 부분 무역 합의하기전 IMF는 높은 관세가 올해말까지 세계 경제 생산을 1.25%포인트 줄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는 “무역 휴전이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 성장하면서 지난 2009년의 -0.1% 이후 가장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과 중국이 서로 부과하는 보복 관세가 내년까지 세계 경제에 최대 7000억달러 어치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것은 스위스의 연간 국내총생산과 맞먹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는 이번 IMF·세계은행 총회에서는 무역 분쟁 완화와 세계 무역 질서 재정립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에 편파적이라며 탈퇴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해왔다.

게오르기에바는 글로벌 무역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변화가 나타났으며 새 무역 규정에는 이것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이번 총회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의 부활을 위한 모든 가능한 노력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인구 12명 중 1명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등 7억명이 장기적인 성장 둔화로 가장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이 둔화되고 투자도 부진하며 제조 활동과 무역도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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