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文대통령 45%·민주당 39.8%…‘중도층 재결집’으로 동반 상승
뉴스종합| 2019-10-21 08:36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최근 이탈 조짐을 보였던 중도층이 다시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3.6%포인트 오른 45.0%(매우 잘함 28.9%·잘하는 편 16.1%)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52.3%(매우 잘못함 42.3%·잘못하는 편 10.0%)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4.7%에서 한자릿수인 7.3%로 큰 폭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증가한 2.7%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45.5%까지 상승했다가 ‘무관중 남북축구’ 논란,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18일 44.2%로 다소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2.4%포인트 오른 76.5%(부정평가 22.0%)로 상승했고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떨어진 80.9%(긍정평가 17.5%)로 다소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조짐을 보인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양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도층에선 긍정평가가 38.8%로 5.3%포인트 급등한 반면 부정평가는 58.9%로 5.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3주 동안의 중도층 이탈세가 멈추고 상당 폭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5%포인트 상승한 39.8%를 기록하며 지난 2주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부를 흡수하면서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자유한국당은 0.1%포인트 낮아진 34.3%로 횡보했으나 3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7%포인트 급등한 70.1%,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3.7%포인트 오른 70.6%를 기록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모두 70% 선을 넘어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6.6%포인트 오른 35.1%를 차지한 반면 한국당은 0.5%포인트 낮아진 33.3%를 기록하며 민주당이 한국당을 한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떨어진 5.3%, 정의당 역시 1.4%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도 각각 0.1%포인트 낮아진 1.6%, 1.4%로 1%대 중반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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