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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비상안전경영체제 돌입
부동산| 2019-10-29 10:45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코레일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발생한 밀양역 직원 사상 사고를 계기로 직무기강을 다시 확립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코레일은 밀양역 직원 사상 사고와 관련 부산경남본부장과 시설기술단장을 비롯한 고위간부 4명을 직위해제 하는 등 관련자들을 인사조치하고 현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단 26일부터 2급 이상 간부 전원이 무기한 휴일 비상근무에 들어가 열차 안전운행 강화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토록 했다. 다음달 4일엔 월례조회 대신 전사 안전실천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선 오는 30일 시설분야 안전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본사와 전국 12개 지역본부 간부가 참석해 현장 작업 환경의 문제점을 토론하고 외부 철도전문가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22일부터 열차 운행 중 진행하는 선로 유지보수 작업인 ‘상례작업’을 현장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당분간 최소화하고, 열차 운행 차단 후 작업하는 걸 확대할 계획이다. 긴급 보수나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작업에 대해서도 현장의 안전이 확실히 담보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선 25일 부사장 주재로 선로작업자 안전을 위한 대책반을 구성해 회의를 열어, 상례작업 안전확보를 위한 주간작업시간 확보, 선로작업 등 위험작업의 표준작업화, 천단 기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체계 구축 등 안전 확보 방안을 우선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밀양역 직원 사상사고를 교훈 삼아 선로 유지보수 작업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해 직원은 물론 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모든 작업자의 안전에 미흡한 부분과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철도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사옥. [코레일 제공]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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