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 ‘조의문’ 보낸 다음날 도발…동해 쪽으로 발사체 2발 발사(종합)
뉴스종합| 2019-10-31 17:25
북한은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오후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2번째 단거리 발사체 및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했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날의 발사체는 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SLBM이 아닌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오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앞서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전을 보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이에 ‘조의문’을 계기로 남북관계 호재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북한의 또다시 도발로 인해 여전히 남북 긴장관계는 지속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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