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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서 시제 중 인화물질 뿌리고 방화한 80대…1명 사망·11명 중경상
뉴스종합| 2019-11-07 12:46
7일 오전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서 119구급대원이 부상자들을 옮기고 있다. 이날 한 남성이 시제 도중 종중원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충북 진천에서 문중 시제를 올리던 중 한 70대 남성이 종중원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진천군 초평면 선산에서 A(80) 씨가 시제를 진행하던 종중원에게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 불로 종중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1대, 차량 33대를 동원해 산불로 번지는 것을 대비했다.

충북소방본부는 부상자 11명(중상 6명, 경상 5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직후 음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치료를 받는 A 씨에게 형사들을 보내 체포한 상태”라며 “추후 방화나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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