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한은 “美, 4분기에도 2%내외 양호 성장흐름 지속”
뉴스종합| 2019-11-10 12:01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이 4분기에도 양호한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주요 투자은행은 4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급격한 둔화보다는 2% 내외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확장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지난 1일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1.8%로 예상했고, 씨티그룹은 지난달 1.9%로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일 2.2%까지 높여 전망했다.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9%(전기대비 연율)로 전분기(2.0%)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 예상치(1.6%)를 상당폭 상회했다.

한은은 “민간소비가 2.9%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흐름을 견인했으며 정부지출도 2.0% 늘어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며 “반면, 민간투자는 1.5% 감소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수출 증가율은 0.7%로 수입 증가율인 1.2%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및 수출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견조한 소비 증가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성장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및 대외수요 감소로 투자와 수출이 부진을 보이는 등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고용 호조, 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기조, 양호한 가계 재무구조, 저유가 등이 소비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은 10월중 취업자수, 임금상승률 등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2만8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한 데다 직전 2개월 취업자수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한은은 “미국 경제는 고용 호조에 힙입어 소비를 주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계 소득여건이 개선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3분기 중 민간소비가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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