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中규제당국, 부실은행 마지막 선택지로 '파산' 언급
뉴스종합| 2019-11-13 15:17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우려를 사고 있는 부실 은행에 대해 파산을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파산은 문제의 은행을 관리하는 마지막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룽 CBIRC 감독 부서 책임자는 부실 은행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파산) 절차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CBRIC의 상업은행 관련 부서 관계자는 부실 은행의 처리 과정은 첫째 자금 지원, 둘째 구조조정, 셋째 인수합병, 넷째 매각, 다섯째 파산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 면허는 가치가 크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파산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의 지방과 농촌에서는 중소은행이 파산하는 한편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고 정부 주도의 자금 수혈이 이뤄지며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월 네이멍구자치구의 소규모 은행인 바오상은행(包商銀行)을 파산시켰고 다른 2개 은행은 보조금을 지급해 살렸다. 중국에서 은행 파산은 20년 만의 일이었다.

최근에는 지방정부들이 최소 10개 중소은행들의 부실 자산과 지분 매각을 지원하고 있다.

CRBIC는 또한 소규모 은행들의 합병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이 자산 1000억위안 미만의 부실 은행들을 합병하거나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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