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홍콩 대학들, 외부인 출입 통제 강화
뉴스종합| 2019-11-18 15:16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홍콩 대학들이 지난주 시위대의 캠퍼스 점거 이후 교내 출입 통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8일 SCMP에 따르면 홍콩대(HKU)는 전날 공지를 통해 "캠퍼스 출입구와 개별 건물들에서 신분증 검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대 측은 "학생과 교직원은 교내에서 항상 유효한 교직원증·학생증을 지니고 다녀야 한다"면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부 방문객이나 학생 및 교직원이 아닌 사람의 출입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홍콩 침례대도 홍콩대와 유사한 조치를 위해 막바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SCMP는 전했다.

침례대 측은 "교내 출입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학생과 교직원만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면서 "구체적 내용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가 통행을 막았던 톨로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홍콩 중문대는 18~20일 교내 모든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콩 당국은 17일 고속도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중문대 인근 다리 출입을 봉쇄했다.

이같은 조치는 홍콩 이공대에서 주말 동안 경찰과 시위대가 강하게 충돌한 가운데 내려졌다.

홍콩 교육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전면 휴교령을 18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이에 따라 홍콩 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은 이날 모두 휴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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