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김봉진 “글로벌 유니콘 투자도 활성화해야”
뉴스종합| 2019-11-28 11:22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ComeUP 2019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교류 행사인 ‘ComeUp 2019’에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김봉진 대표가 “10개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회사)을 탄생시킨 한국이 향후 글로벌 유니콘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는 쪽으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omeUp 2019 개막식’에서 ‘아세안과 고객, 그리고 기업가정신’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창업 생태계와 스타트업 경쟁력을 소개하며 유니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무신사와 토스 등의 사례를 통해 유니콘의 영향력을 소개했다. ‘20대의 패션 놀이터’로 일컬어지는 온라인 유통사 무신사는 최근 기업가치 2조2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10번째 유니콘으로 자리잡았다. 김 대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굴지의 유통 대기업 신세계(2조6000억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최근 인터넷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낸 핀테크 기업 토스(기업가치 2조7000억원)가 삼성증권(3조1000억원)의 기업가치에 비견되는 사례를 들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유니콘 10곳의 주요 투자사 21개 중 한국 투자사는 5개에 그친다는 점을 전하며 “ 향후 글로벌 투자 활성화로 유니콘이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유니콘 100개사 중 기술(tech) 중심 기업은 25%, 의식주 등 생활(life)과 관련된 서비스 플랫폼 제공사는 75%라는 분석을 소개하며 향후 기업과 시장의 방향은 고객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경쟁력은 기조강연에 앞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축사로도 소개됐다. 박 장관은 국제게임전시회 G스타의 사례를 들며 “ComeUp도 민간이 주도하고 관은 지원하는 형태로 이어가 핀란드의 슬러시(Slush), 미국의 테크 크런치(Tech Crunch)와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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