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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주목받는 태양광…LG, 호주 최대 물류단지에 태양광패널 7500장 공급
뉴스종합| 2019-12-03 10:02

LG전자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 2’ 약 7500장이 공급된 호주 시드니 소재 ‘무어뱅크 물류단지’ 현장 모습.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LG전자가 호주 최대 물류단지에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7500장을 공급하며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조직개편에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를 강화한 LG전자는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무어뱅크 물류단지’에 태양광 모듈 ‘네온 2(NeON 2)’ 약 7500장을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설비용량은 3MW(메가와트)급으로, 연간 약 4800MWh(메가와트시)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총 1300 가구 이상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 태양광 모듈 ‘네온 2’는 19.3% 초고효율과 최대 400W(와트) 출력 성능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건물 지붕 위처럼 한정된 공간에 설치해야 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 호주 물류단지 공급 역시 대규모 물류단지 특성을 감안해 지면 위가 아닌 초대형 건물 지붕 위에 전량 설치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듈 크기는 타사 제품들과 유사하지만 대부분 최대 출력이 360W(와트)인 점을 감안할 때, 단위 면적당 11% 가량 더 많은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년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도 갖췄다. 제품 보증은 물론, 모듈 출력 성능도 90.08%까지 보증한다.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해 2010년 처음으로 태양광 모듈을 출시하며 태양광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6년엔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양산에 성공해 이 분야 선두주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 말 조직개편에서는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BS사업본부를 대폭 강화했다. 소재·생산기술원 산하 솔라연구소 등을 BS사업본부로 과감히 이관하며 규모와 역할을 키웠다. 선행연구부터 제품개발까지 유기적인 통합을 통해 제품 뿐만 아니라 솔루션 개발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우수한 원재료를 사용해 태양광 모듈은 물론, 이를 구성하는 셀(Cell)도 100% 직접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 부문인 BS사업본부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2016년 2조1184억원에서 작년 2조4057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999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8079억원)을 넘어섰다.

김석기 LG전자 BS사업본부 에너지사업부장 상무는 “LG전자 태양광 모듈은 오래 지속되는 고효율·고출력 성능과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보증으로, 고객들에게 향상된 환경·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고객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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