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류여해, 나경원 향해 “삭발해야 산다고 조언했건만…”
뉴스종합| 2019-12-04 16:51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류 전 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 권력은 그저 꽃송이 같아서 필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며 “남 쳐낼 땐 좋았겠지. 머리 깎는 것도 몸 사리더니. 깎았으면 진정한 야당 원내대표가 되었을 텐데. 삭발해야 살 수 있다고 내가 그리도 조언했건만”이라고 비판했다.

류 전 위원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당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나서서 ‘오늘 내가 깎는다. 더 이상 삭발은 없다’고 말해야 블랙홀 삭발 릴레이를 멈출 수 있다”며 삭발을 종용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거절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총에서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임기를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독선에 맞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온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였다”라고 평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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