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용산구,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 열어
뉴스종합| 2019-12-05 09:43
외국인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 행사의 모습.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들이 각국 공연을 선보이는 ‘2019 한국어로 만나는 세계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외국인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구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오는 행사다.

전 날 구청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무대는 필리핀 출신 학생들이 첫 장식했다. ‘나의 조국’ 이란 뜻의 민중가요 ‘바얀 코(Bayan Ko)’를 5명이 합창한 것. 바얀 코는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Freddie Aguilar)가 만든 곡으로 필리핀의 ‘아침이슬’로 불린다.

두 번째 공연은 미국 출신 애비 래이마커가 우크렐레 반주로 크리스마스 캐롤 ‘멜레 칼리키마카(Mele Kalikimaka)’를 선보였다.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공연에 함께했다. 또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은 부채춤 등으로 축하공연을 꾸몄다.

행사 참여자들은 모국 음식을 준비, 학우들과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도 했다.

부대행사도 풍성했다. 식전에 종이탈, 민화 컵받침 채색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본 공연 뒤에는 탈춤 배우기 과정을 운영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구가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관련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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