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프듀조작’ CJ ENM, 넷플릭스가 살릴까
뉴스종합| 2019-12-05 11:10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조작 의혹에 휘말린 CJ ENM의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을 통한 넷플릭스와의 협력으로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5만3800원을 기록, 지난해 말과 비교해 23.8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연초 자회사 CJ헬로 지분 매각 결정과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 등으로 주가가 올라 3월 한때 25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6월에 방영이 시작된 텐트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부진에 이어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검찰은 지난 3일 ‘프로듀스101’ 제작진을 기소하기까지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처음 의혹을 제기한 7월 24일 17만3000원이었던 주가는 이후 11.10% 떨어졌고,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조7937억원에서 3조3727억원으로 421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2위 자리도 에이치엘비에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노이즈에 민감한 기관이 매도를 주도하며 주가에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8월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4개월 간 기관은 CJ ENM 주식 908억 어치 순매도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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