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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행정동 ‘항동’ 신설…16개 동 체제로 확대
뉴스종합| 2019-12-10 08:56
구로구가 행정동 ‘항동’ 신설, 16개 동 체제로 확대된다. [구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내년 1월1일자로 행정동 ‘항동’을 신설한다. 기존 오류2동에서 분리해 항동주민센터를 건립한다.

10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번 행정구역 개편은 항동 지역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인한 인구 증가에 맞춰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로써 구로구의 행정동은 15개에서 16개로 늘어난다.

구로구 서남쪽에 위치한 항동은 1890년대 ‘항리’라는 명칭으로 마을이 형성된 이후 오늘날 법정동인 ‘항동’으로 이어졌다. 아파트와 농지가 혼재된 도농복합지역으로 거주 인구가 많지 않아 행정구역상으로는 오류2동 관할에 속해 있었다.

그러던 중 2010년 정부의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과 함께 항동 개발이 추진됐다. 그 결과 공공 3368세대, 민간 1735세대 등 총 11개 단지 5103세대의 아파트 단지 조성이 확정됐고 2016년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384세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돼 현재 3600여세대가 이사를 마쳤다. 인구는 기존 항동 거주자를 포함해 총 1만2338명이 됐다. 입주 완료 시점인 내년 6월에는 1만7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로구는 올해 1월 분동추진반을 만들어 항동 분리·신설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수행해왔다. 지난 3월과 5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8월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통·반 재정비, 주민단체 구성, 행정 기반 구축, 개청 준비 등 각종 작업을 진행하고 주민들의 행정 편의를 위해 오류2동주민센터 항동분소도 설치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항동주민센터’는 신 청사 건립이 완료되는 2022년 4월까지 서해안로 2102 솔보프라자 위치한 임시 청사에서 운영된다. 내달 2일 본격적인 업무가 개시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행정동 신설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동의 인구 급증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각종 생활 여건이 신속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동주민센터 신 청사는 연동로 191-19에 자치회관,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이 들어서는 복합행정센터로 지어질 예정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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