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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대책 한달 긴급점검]올 첫주 전국 집값 상승 톱 5중 4곳은 ‘경기도’
부동산| 2020-01-10 10:42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이달 4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한국아파트 62.26㎡(이하 전용면적)가 4억5500만원(9층)에 계약됐다. 이 면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거래가다. 같은 단지에서 작년 12월 4억원(1층), 4억3000만원(11층)에 각각 계약된 후 더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엔 이 아파트 같은 크기가 대부분 5억원이상으로 나와 있다.

이달 3일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82.08㎡가 5억9500만원(10층)에 계약됐다. 작년 11월 5억2200만원(9층), 5억3400만원(18층) 거래된 이후 6000만원 이상 비싸게 매매가 성사됐다. 이젠 같은 단지 같은 크기는 대부분 6억원대를 호가한다.

최근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하늘채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 주택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있다.

정부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경기도 집값 상승세가 두드려져 눈길을 끈다. 새해 첫 주 주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 톱5 지역 중 4곳이 경기도 지역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전국 시군구 가운데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0.52%)가 차지했다. 그 뒤를 대전 유성(0.50%), 경기 수원 팔달(0.43%), 경기 구리(0.40%), 경기 안양 동안(0.36%)이 따랐다.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톱 5지역 중 4곳이 경기도다.

다른 10위권으로 경기 용인 기흥(0.36%), 전북 김제(0.35%), 대전 서(0.34%), 대구 달성(0.32%), 경기 광명(0.31%)이 자치했는데, 역시 경기도가 2곳 더 추가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용인 수지구, 구리시, 안양 동안구, 광명시 등은 주거환경 기대감이 있거나 교통 호재, 학군 수요 등에 따라 시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지구 풍덕천동 극동임광 단지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역세권 주변 단지로 외지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소형 크기로 수요자들이 몰리는데 물건이 많지 않아 호가가 빠르게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매수자 동향을 보여주는 ‘주간 매수우위지수’도 경기도는 상승하는 중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경기 매수우위지수는 72.1로 전주(67.6) 보다 상승했다. 이 지수는 중개업소 관계자들에게 매수, 매도 동향을 물어 작성하는 것으로 0~200 범위에서 높을수록 매수세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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