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후 첫 공식행보
-美 스탠퍼드大 주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참석
-'혁신' 강조
허태수 GS그룹 회장. [헤럴드] |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디지털 혁신’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 에서 열린 ‘스탠포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심포지엄 2020’에 참석해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경영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외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올해 초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파워, GS건설 등 GS그룹의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스탠포드 대학교 디자인 센터장인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기계공학과 교수 등과 만나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 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하여 검증 받은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적극 전파하여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허 회장은 강조했다.
GS는 허 회장이 직접 임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마인드를 독려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나선 배경에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고 전했다.
또,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퍼스트 무버가 되지 않으면 세계시장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절박함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GS홈쇼핑 대표 시절 '흐름을 주도하는 업체'를 지향하며 패션 등 상품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2010년에는 쇼핑의 중심축이 모바일로 옮겨질 것으로 판단하고, 케이블 SO인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전격 매각하고 모바일 쇼핑 투자를 대폭 늘려, 2017년 업계 최초로 취급액 4조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1위 수성의 기틀을 다졌다.
GS는 향후 스탠포드 대학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각 계열사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활발히 협업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혁신의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스탠포드 디자인 연구소장인 래리 라이퍼 교수, 스탠포드 대학교 서종민 박사, 김소형 박사, 장하원 연구원이 나서 디자인 싱킹 방법론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된 사례를 공유했다.
디자인 싱킹은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 창립자이자 스탠퍼드 석좌교수인 데이비드 켈리 교수가 전파한 개념으로, 스탠퍼드대에서 구체화해 산업계로 확산된 혁신 방법론이다.
이와 더불어 GS는 지난해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추진 중인 벤쳐 투자법인 설립이 올 상반기 안에 완료되면 향후 혁신 문화 정착 및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전략을 펼치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래리 라이퍼 교수, 스탠퍼드대 서종민 박사, 김소형 박사, 장하원 연구원이 디자인 싱킹 방법론을 소개했다.
디자인 싱킹은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 IDEO 창립자이자 스탠퍼드 석좌교수인 데이비드 켈리 교수가 전파한 개념으로, 스탠퍼드대에서 구체화해 산업계로 확산된 혁신 방법론이다.
이는 문제점이 나오면 고객 관점에서 해결책을 생각하기 위한 공감, 문제점을 재정의하는 정의, 해결방안을 찾는 아이디어 도출, 해결방안 시제품 마련과 테스트를 거쳐 고객의 피드백을 받는 5단계를 거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