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패턴’ ‘애니멀 호더’→‘눈속임 설계’, ‘동물 수집꾼’으로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대체어 마련

[헤럴드경제 이윤미 기자]‘다크 패턴(dark pattern)’은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접속 환경(인터페이스)을 뜻하는 말이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도록 은밀히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는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나, 기르는 일에는 무관심해 방치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이 ‘다크 패턴’과 ‘애니멀 호더’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눈속임 설계’와 ‘동물 수집꾼’을 선정했다. IT기술의 발전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바꿔 쓸 만한 쉬운 우리말을 제안한 것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새말모임에서 만든 대체어 목록(2019년 10월~현재)은 다음과 같다.

대상어(원어) 다듬은 말

머그샷(mugshot) 제도 피의자 사진 공개 제도

스피드 팩토어(speed factore) 잰맞춤 생산 (체계)

플로깅(plogging) 쓰담 달리기

치팅 데이(cheating day) 먹요일

베그패커(beg packer) 구걸배낭족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 공동체 (혁신)활동가

딥페이크(deepfake) (인공지능 기반) 첨단 조작 기술

게이트키퍼(gate keeper) 생명지킴이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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