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설 연휴 귀성 24일 오전·귀경 25일 오후 가장 혼잡…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부동산| 2020-01-21 10:08
설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치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이번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에, 귀경은 설날인 2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설, 도로결빙 등 기상악화 대비해서는 안전점검과 현장순찰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656만명, 5일간 총 327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로 예측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지난달 14~17일 9000가구 대상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623만명) 대비 5.3%(33만명) 증가한 656만명으로, 이는 평상시(326만명)보다 2배 이상의 규모이다.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 [국토교통부 제공]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인 24일 오전 시간대(9∼10시)와,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인 25일 오후 시간대(14~15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이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하고, 원활한 설 성수품 수송을 위해 일반화물보다 성수품을 우선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다.

설 연휴기간 권역간 이동인원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설에도 전년 설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24일 00시부터 26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23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0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된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1일 평균) 최근 5년 평균(8.1명)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교통·도로 시설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도로교통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 10대(한국도로공사), 암행 순찰차 22대(경찰청) 등이 협업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고위험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결빙 취약시간(23~07시)에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대기온도와 노면온도를 수시로 측정해 제설 자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채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면서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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