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통신
AI기반 12인승 합승택시 은평구 달린다
뉴스종합| 2020-01-21 11:38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에 거주하는 A씨. 마을버스를 타려고 해도 10분 이상 걸어야 해 추운 겨울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더욱 불편했다.

A씨의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신개념 합승택시 서비스가 다음달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정류장처럼 정해진 곳에서만 승하차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월 4만원 미만의 사용료를 내는 구독 방식으로 제공된다.

21일 현대차와 KST모빌리티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은평구에서 12인승 대형승합 합승 택시 ‘마카롱앤택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대차 미니버스 ‘쏠라티’ 개조차 6대로 은평구 내 일부 지역에서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앱으로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생성된 최적 경로로 운행하며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내려주는 합승 형태다.

현행법상 택시 합승은 금지돼있지만,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되면서 시범 사업이 가능해졌다.

이 서비스는 베타 테스트 기간에 일단 무료로 운영된 다음 유료로 전환된다. 마카롱앤택시가 최근 서울시에 신고한 요금표를 보면 이 서비스는 미터요금이나 구간 요금 없이 월정액 구독형으로만 운영된다. 1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싱글’ 요금은 월 3만9000원이다. 채상우 기자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