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다큐 거장 정수웅 PD 별세 뒤늦게 알려져
뉴스종합| 2020-01-21 11:45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정수웅〈사진〉 서울다큐 대표가 최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5일 7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부고를 알리지 말아 달라는 유언에 소식이 늦게 전해졌다.

서울 출생의 고인은 1973년 KBS 다큐멘터리 PD로 입사했다. 1997년 진도의 장례 문화를 담은 ‘초분’으로 다큐멘터리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든 하프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기 ‘황강에서 북악까지’를 연출하라는 윗선의 지시를 거부하고 일본으로 이직한 일화가 전해진다. 이 밖에도 1985~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영상총감독, 1987~1988년 서울올림픽 영상총감독, 1996년 한국TV프로그램제작사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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