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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보호·종자생산 국제선도’ 향해 ‘녹색 산림부국’ 실현 마중물 긷는다
포토&영상| 2020-01-23 11:12
유전자원 확보 및 품종 보호권 확대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외관.

전세계가 산림용 우량 종자 확보를 위한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이용석)가 올해 품종보호와 산림자원관리를 통한 ‘녹색 산림부국(富國)’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펼쳐 주목된다.

지난 2008년 8월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종자연구소가 확대 개편되면서 발족한 산림품종관리센터는 ‘산림품종 보호 및 종자생산의 국제선도기관’의 기치 아래 5차 산업혁명 핵심 키워드인 바이오 분야에서 산림분야 만의 특화된 마중물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국제수준의 품종심사 체계확립과 산림종자 인증·관리체계 구축 ▷고품질형질개량 산림종자의 지속적 공급 ▷산림유전자원 보존체계 확립과 이용촉진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우선 센터는 새로운 품종 개발자에게 해당 품종에 대한 독점·배타적 권리를 주는 산림식물 품종보호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제반 법규를 제·개정을 하고 심사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 국내종자시장의 건전한 유통질서를 세우기 위해 ‘종자산업법’과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른 특별사법경찰관을 운영.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사법처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센터가 신품종 심사와 종자공급원(채종원·채수포·클로보존원) 조성 및 관리, 산림용 종자 품질검사, 남북산림혐력용 종자 저장 및 관리 등을 도맡고 있는 가운데, 신품종 출원 건수는 2008년 18건에서 2019년 누적 46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개인 육종가들을 직접 방문해 신품종 개발 및 출원 방법, 관련 법령을 안내하는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실시 중이다. 맞춤형 컨설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품종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황해쑥 ‘섬애’, 산초나무 ‘한초 10호’ 등이 있는데 신품종 개발 가치평가 결과 품종당 평균 155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생명자원(종자, 영양체, DNA등) 수집 및 보전 266종 30만점을 하고 있으며 산림행명자원 특성평가, 생명자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연구자원을 분양하는등 산림자원 유전자은행(Gene Bank) 기능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센터는 종자공급원인 채종원을 통해 지난 2009년에서 2018년까지 10년 동안 145톤의 종자를 생산하며, 연평균 14톤의 우수산림 종자를 전국에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 1968년부터 우수한 유전 인자를 지닌 수형목을 선발해 소나무 등 60수종을 충주, 춘천, 강릉, 안면도 등의 채종원에 보관하고 있다.

이용석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산림청 1차 소속기관인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채종원 조성을 통한 국가조림용 우수종자 생산·공급과 신품종 출원 심사 및 산림생명자원의 수집·보존·이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가기관”이라며 “다가올 5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국가 경쟁력을 고취시키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이권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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