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메르스 전사’ 염태영, 이번엔 우한 폐렴 SNS 전투
뉴스종합| 2020-01-23 18:37
염태영 수원시장.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이번엔 ‘우한 폐렴’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때 SNS를 통해 감염경로를 알리고 차단한 ‘메르스 전사’ 염태영 수원시장이 우한 폐렴 선제차단에 나섰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4시11분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1보’를 시작했다. 23일 오후 5시30분까지 벌써 5보가 쏟아졌다.

23일 발표된 5보에는 수원시내 감염증 선별진료소(4개소) 운영을 시작했다는 글이 올랐다.

염 시장은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의심환자는 병원응급실이 아니라 반드시 먼저 선별진료소에서 상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각 의료기관 내에서는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조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선별진료소는 경기의료원 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 4개 병원이다. 선별진료소는 의심 환자를 일반 환자와 격리하기 위해 병원 응급실 내 또는 외부에 임시로 설치한 진료소이다.

이날 오후 5시 수원시 현재 상황보고도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현황에는 “능동감시대상자 5명(오후 3시30분 1명 추가 포함) ※ 중국 우한시 방문 이력과 의심증상으로 신고(인천공항으로 입국 21일 1명), 역학조사와 선별 진료결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능동감시대상자로 통보됨.- 선별진료소 운영 : 4개소”라는 내용이 담겼다. 질병관리본부와 수원 4개 보건소 전화번호도 올렸다.

염시장은 1~4보를 통해 수원시 현재 상황보고를 체크해올리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3보에는 수원시 유증상자 1분의 감염여부 확인결과 ‘음성’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염 시장의 재난·재해·질병의 프레임은 과잉대응이다.

앞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발생시 염 시장은 “메르스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시민의 삶을 보호하며, 동시에 시민을 안심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메르스와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염태영 수원시장 SNS 캡처.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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