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우한 폐렴’ 홍콩 디즈니랜드 폐쇄…스타들 콘서트 취소 등
뉴스종합| 2020-01-27 15:05

‘우한 폐렴’ 확산 사태가 해결될까지 폐쇄를 결정한 홍콩 디즈니랜드 [헤럴드DB]

[헤럴드경제] ‘우한 폐렴’의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자, 주요 관광 시설이 폐쇄되고 유명 스타의 콘서트가 취소되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는 전날부터 폐쇄됐다. 미리 표를 구매한 고객들에겐 환불을 결정했다.

두 테마파크는 우한 폐렴 확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폐쇄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온 옹핑(昻坪) 케이블카 운영도 이날부터 무기한 중단됐다. 옹핑 케이블카는 홍콩 퉁충(東涌)과 란타우섬 정상 옹핑간 5.7㎞를 잇는다.

중화권 최고의 인기 배우 중 한 명인 류더화(劉德華·유덕화)의 콘서트도 무기한 연기됐다.

류더화는 당초 다음 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홍콩체육관에서 20회의 콘서트를 하려고 했으나 이를 취소했으며, 예매 고객에 대한 환불 조치에 나섰다. 이번 연쇄 콘서트에는 10만명의 관람이 예상됐었다.

홍콩 유명 배우 리밍(黎明)도 이번 주 마카오에서 하려고 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홍콩지하철공사는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2시간마다 지하철역 내 에스컬레이터, 승강기, 승차권 판매기 등에 대한 소독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같은 날 우한 폐렴을 법률에 의해 강제조치 가능한 ‘지정감염증’으로 지정할 것을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지정감염증으로 지정되면 일본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환자에 대한 강제조치가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는 환자에게 감염증 대응이 가능한 의료기관에 입원하도록 권고하고, 따르지 않으면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다. 환자에게 일정 기간 일을 쉬도록 지시할 수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