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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화웨이 5G폰 박빙 승부!… 1%P격차
뉴스종합| 2020-01-29 08:40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5G(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박빙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화웨이와의 격차가 불과 1%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 이 1870만대에 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670만대를 출하하며 35.8%의 점유율을 기록,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것은 갤럭시노트10 5G와 갤럭시S10 5G 모델이다. SA는 이들 모델이 한국은 물론 영국,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1위는 중국 화웨이로 690만대를 출하했다. 점유율은 36.9%였다. 미국의 제재 조치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5G 스마트폰 대다수가 중국에 선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위의 격차가 1.1%포인트에 불과한 것과 달리 3위의 점유율은 크게 뒤쳐졌다. 중국의 비보가 200만대를 출하, 전 세계 5G스마트폰 시장의 10.7%를 점유했다.

4위는 샤오미다. 120만대를 판매하며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LG전자는 90만대(4.8%)를 출하, 5위에 올랐다. SA는 “북미와 한국을 적극 공략 중이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입지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타 업체들이 100만대 가량(5.3%)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SA는 “2018년에 0대에 불과했던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만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중국의 치열한 벤더 경쟁과 한국의 구매 보조금 등이 5G 수요의 주요 동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SA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으로 인해 현재 중국 일부 지역의 무역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는 2020 년 상반기 동안 아시아 또는 전세계의 5G 공급 또는 수요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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