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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애플, 삼성 제치고 실적 1위…8분기만에 탈환
뉴스종합| 2020-01-31 11:14
[연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은 아이폰11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 8분기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5G 스마트폰 부재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1이 XR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덕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음악, 클라우드, 애플 케어 등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라이벌’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선 큰 성장세는 보이지 못했지만, 2019년 연간 판매량에선 1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20%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1%포인트 감소한 13%의 점유율을 보이며 3위에 올랐다.

2위는 화웨이(16%)였다. 화웨이는 무역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 시스템으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안드로이드와 경쟁을 펼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리얼미는 4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453%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인도지역에서 큰 성장을 보이며 인도시장 상위 5위권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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