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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맞춤형 특화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뉴스종합| 2020-02-17 09:42
종로구는 지난 2월 3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2000만원을 기탁 받았다. [종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민간후원이나 재능기부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의 틈새를 메우는 맞춤형 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로부터 2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 받고 저소득가정 영아 및 노인성 질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안심 기저귀 지원사업’과 아동청소년에게 운동화를 지원하는 ‘신나고 힘나는 운동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안심 기저귀 지원사업은 거동불편이나 노인성 질환에 따른 성인용 기저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지원이 주로 영유아에 국한되어 있는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상을 성인으로 확대했다.

종로구는 임신과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켜 부모의 건전한 양육을 유도하고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총 450명에게 기저귀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에는 만 3세 이하 영아(201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 및 성인 거동불편자(뇌병변, 지체장애 등), 노인성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기저귀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소득기준 등을 고려해 동주민센터 추천으로 선정되며 2월부터 12월까지 매월 6만원 상당의 기저귀를 배송 받는다.

이어 구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신나고 힘나는 운동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의류나 신발 등 외형적 모습이 자존감 형성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쉽고,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신었을 경우 보행에 불편을 느껴 활동에도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발에 잘 맞고 편안한 운동화를 지원해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분기별 25명씩 총 1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지원한다. 동주민센터 담당자 및 통합사례관리사의 추천을 받은 대상자들이 희망 상품을 선택하면 각 가정으로 배송해주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로 진행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안심 기저귀 및 운동화 지원 사업을 통해 영유아서부터 아동청소년, 성인까지 모든 세대에 고르게 복지혜택이 돌아 갈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후원금을 기탁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는 매년 장학금 사업, 사랑나눔상자 전달, 당뇨병 진단 키트 지원 등 민관협업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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