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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설비 결함 쉽게 찾는다…이동형 검사장비 개발
뉴스종합| 2020-02-21 11:07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이 태양광발전설비 이동형 검사진단 플랫폼 차량 안에서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태양광 발전 설비의 고장과 성능검사를 현장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진단장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태양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치로, 설치 용량에 따라서 작게는 수십 개부터 많게는 수만 개의 태양광 모듈로 구성돼있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 전력을 전력 변환 장치인 인버터를 통해 교류 전력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특정 제품에 고장이 있더라도 발견하기가 어렵고, 기후환경에 따라 발전 성능이 달라져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고 있는지 알아내기도 쉽지 않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실 강기환 박사 연구팀은 태양광발전소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제품의 고장이나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이동형 검사 진단 플랫폼과 검사 장비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개발한 이동형 검사 진단 플랫폼은 검사 장비가 고정 탑재된 이동형 차량과 발전 성능 검사 장비, EL측정 장비, 열화상 드론, 고정밀 전력 분석계, 직류 어레이 절연 성능 검사장비 등 현장에서 고장을 검출하고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가 탑재돼 있다.

이동형 태양광발전소 검사 진단 플랫폼은 고장 검출과 성능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현장에서 직접 고장 원인을 규명할 수 있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소 유지 관리 업무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민원 분쟁 처리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다수의 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 성능 검사와 고장 검출을 실시해 신뢰성을 검증했으며 현재 계측장비 전문기업에 기술이전을 실시해 본격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강기환 박사는 “이 진단 플랫폼은 기존 모든 발전 설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태양광발전소 운영 측면에서 성능 향상, 민원 분쟁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발전 설비의 기대 수명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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