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이 상황에 탄핵?” vs 野 “보건재앙” 맹공
뉴스종합| 2020-02-21 11:30

여야는 21일 코로나19 감염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정쟁을 일체 중단하고 코로나 대응에 협조할 것을 주문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대응을 거듭 질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재난”이라며 “서로를 탓하지 말고 공감과 격려의 맘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감염 대응 시스템을 총력으로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미래통합당에 대해 “코로나19 극복에 온 국민이 힘을 합친 와중에도 고작 의석만 많이 얻으면 정쟁으로 나아가겠단 발상”이라며 “지난 2년 간 국정 발목잡기, 개혁방해만 해놓고 위장정당으로 의석만 늘려서 할 일이 탄핵추진이라니 이는 촛불혁명과 지난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코로나 극복과 민생경제 구하기에 모든 정당이 힘을 합칠 때”라며 “미래통합당은 방역 및 추경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미래통합당을 향해 “정치권이 정쟁을 벌일 시간이 절대 아니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국가를 혼란으로 몰고 갈 탄핵을 꺼내는 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방역당국과 지자체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여야가 서둘러 정쟁을 중단하고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교단을 향해 “모든 정보를 투명히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며 “지금 방역당국의 협조를 벗어나면 감당할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방역당국을 형해 “동원할수 있는 모든 수단 동원에 역학조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긴급회의에서 “이미 지적했던 헌정재앙, 민생재앙, 안보재앙에 이어 보건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초기 대응에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한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수퍼 전파자는 다름아닌 정부 자신, 박근혜 진심어린 사과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를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각을 세웠다.

심 원내대표는 “지역사회의 전파가 확인된 만큼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즉각 상향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지속 강조해온 중국 방문자의 전면 입국금지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더 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말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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