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인터뷰] '청년 신인' 정호윤 "文정권 저격수, '험지' 사하갑서 의석 탈환"
뉴스종합| 2020-02-22 19:43

정호윤 미래통합당 부산 사하구갑 예비후보. [본인 제공]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부산 사하구갑에 출마하는 정호윤(40·사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전 청와대 행정관)는 22일 "'정권심판 저격수'가 돼 낙동강 벨트 최전선에서 의석을 탈환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지역 주민에게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국정 파탄 실태를 알리고 사하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공약으로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청년 정치 신인인 정 후보는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살며 대동중, 동아고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다. 국회 보좌관, 여의도연구소 객원 연구원 등을 지낸 그는 2013~2017년 6월까지 청와대 제1부속실에서 근무했다. 3급 행정관까지 오른 그는 지금은 국정리더십연구원장, 사단법인 국정리더십포럼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청년이지만 '국정'에 대해선 웬만한 이보다 잔뼈 굵은 전문가인 것이다.

정 후보는 이번 4·15 총선에 출마한 이유를 놓고 "사하갑에는 기존 인물로는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젊고 능력 있는 새 인물이 와달라는 지역 요구도 있었다. 그런 여론을 받아 신인인데도 험지를 선택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어 "'조국 사태'와 '유재수·송철호 사건'을 보고 큰 분노를 느꼈다"며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은 문재인 정권이 사과는커녕, 국민을 우롱하듯 편을 갈랐다. 오만, 독선으로 향하는 그 모습에 분연히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 유린, 국정 농단을 한 문 정권이 박근혜 정권을 적폐로 부를 자격이 있겠느냐"며 "청와대와 국회, 언론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불법·부정으로 얼룩진 문 정권을 심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출마지에 대한 핵심 공약 구상도 끝마쳤다. 을숙도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1년에 약 600만명 관광객이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는다"며 "순천만 국가정원을 능가하는 을숙도 국가정원을 조성, 세계적 관광지로 키워 국내외 관광객이 넘치는 사하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현될 시 청년·노인 일자리가 풍부히 창출되고 골목상권도 살아날 것"이라며 "무엇보다 사하주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사하갑에서 유세 활동 중인 정 후보는 최근 만난 유권자에게 '일흔 평생 살며 대통령이나 정당에 실망은 했지만 절망한 적은 없다. 지금은 절망이다. 나는 살다 가면 그만이나 우리 미래세대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그분의 말이 문 정권에 대한 모든 평가를 담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3년간 헌정은 유린당하고, 국론은 분열됐다. 경제는 파탄 났고 외교·안보는 고립무원인 실정"이라며 "우리 국민이 투표권을 통해 문 정권을 심판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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