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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부검’ ‘남산광’?…‘풍선’ 쫓다가 낭패 볼수 있다
부동산| 2020-02-28 11:15

2·20 부동산대책으로 경기 수원 권선·장안·영통구, 안양 만안구, 의왕시 등 다섯 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또다른 비규제지역이 제2의 풍선효과를 누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안시성(안산·시흥·화성)’ ‘김부검(김포·부천·인천 검단)’ ‘남산광(남양주·산본·광명)’ ‘오동평(오산·동탄·평택)’ ‘구광화(구리·광명·화성)’ 등 수도권 지역을 거의 망라한다. 그러나 풍선효과의 확산을 기대하며 이들 수도권 외곽 아파트를 맹목적으로 추격매수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2006년 아파트값이 급등해 ‘버블세븐’으로 꼽혔던 용인 동백지구 등의 부침이 잘 말해준다.

수도권 외곽은 서울 도심이나 강남을 관통하는 광역철도 역세권이 아니라면 가급적 피해야 한다. 물리적 거리로 1기 신도시에서 벗어나는 지역은 ‘바람’이 지나가면 장기 침체의 나락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한 두명 있는 30~40대 기혼 직장인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은 실수요자가 많지 않다.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곳은 과잉 유동성의 힘으로 단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수 있지만 경기부침에 따라 낙폭도 클 수 밖에 없다. ‘끝물’에 따라 들어갔다간 상투를 잡기 십상이다. 문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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